이 두 관점 모두, 혹은 어느 한 쪽만 사실일까요?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기 전에 타인에게 연민을 베풀 수 있을까요? 타인을 사랑함으로써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까요? 둘 중 하나만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둘이 합쳐지는 것일 수도 있을까요? 마음을 더욱 깊이 열어가기 위해 노력하면서 자신과 타인을 동시에 사랑할 수 있을까요?
딜레마와 자아
딜레마, 둘 중 하나, 갈등이나 정신적 혼란에 빠질 때마다 마음을 들여다보세요. 마음을 들여다보세요. 마음을 들여다보세요. 오직 마음만이 분리하고 나뉘게 하고, 오직 마음만이 광기와 갈등을 만들어내고, 오직 마음만이 딜레마로 이끕니다. 마음 자체가 딜레마이고, 마음은 자아이며, 창조이고, 영속화이고, 과정이며, 자아의 망상이 바로 마음입니다. 따라서 어떤 딜레마 속에서 막히고 혼란스러울 때, 당신의 마음이 그 원인입니다. 왜냐하면 당신의 마음이 자아의 망상과 무지의 근원이기 때문입니다.
책임은 나 자신에게서 시작되는 걸까요, 아니면 당신에게서 시작되는 걸까요? 나는 사랑을 통해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걸까요, 아니면 사랑하기 전에 사랑을 배우는 걸까요? 엄밀히 말하면 이 딜레마는 다른 어떤 딜레마보다 사실이나 진실에 근거가 없습니다. 필연적으로 자아가 만들어낸 다른 딜레마보다 더 그렇습니다. 그리고 모든 딜레마는 자아가 만들어낸 것입니다. 그러나 당신이나 나를 사랑하고, 당신이나 나 자신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은 진실에 대한 진정한 근거가 없으면서도, 자아의 구조라는 중요한 구성 요소입니다. 나와 당신은 진실을 생각하고 말하고 이해하기 시작할 뿐만 아니라, 진실 안에서 실제로, 실질적으로, 진정하게, 그리고 온전히 살기 위해 이 구조를 해체해야 합니다.
우리의 주요 책임: 사랑의 발생
길은 목적지가 아니고, 방법은 결과와 같지 않으며, 수단과 방법은 완성된 과제가 아닙니다. 밭을 갈고 나면 쟁기는 한쪽으로 치워집니다. 진실 그 자체를 향한 여정에서 우리는 수많은 황야를 헤쳐 나가고, 수많은 시련을 견뎌내며, 시험을 받습니다. 모든 사람의 여정은 저마다 다르지만, 우리 모두는 해방을 이루고 자유롭게 살기 위해 망상과 무지, 두려움과 혐오, 공포와 욕망의 모든 겹겹이 쌓인 자기 자신과 정면으로 마주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실천적인 측면에서 현대 신비주의자, 영지주의자, 내면의 일꾼은 먼저 자신에 대한 책임을 지고, 그다음에는 타인에 대한 책임을 집니다. 치유와 온전함을 향한 이러한 실천적 전략은 주된 책임을 다시 자신에게 확실히 돌려줍니다.
핵심 원칙은 우리 자신을 가득 채워 넘쳐흐를 때까지 채우면, 비인격적으로 연민과 진실이 흘러나온다는 것입니다. 사랑과 연민에 대한 이러한 비인격적이고 비소유적인 관계가 없다면, 사랑이 생겨나는 과정에서 항상 이기심, 소외감, 그리고 이기심에 사로잡힐 위험이 있습니다.